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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자기계발

도마복음 37절: 언제쯤 진짜 ‘그분’을 보게 될까? — 벌거숭이로 존재할 용기에 대하여

by 모두하나REAL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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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도마복음 37절, 한없이 낯설고도 깊은 비유
  2. “언제쯤 나타나실까요?” 우리도 같은 질문을 한다
  3. 벌거숭이처럼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4. 수치심과 가식은 어떻게 영혼의 눈을 가리는가
  5. 아이처럼 벌거벗은 상태로 존재하는 훈련
  6. ‘살아계신 분의 아들’을 본다는 것의 영적 의미
  7. 마무리: 당신의 진짜 얼굴은 옷 너머에 있다

1. 도마복음 37절, 한없이 낯설고도 깊은 비유

“제자들이 물었다. ‘당신은 언제 우리에게 나타나시겠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가 어린아이들처럼, 옷을 벗어 발 아래 두고 부끄러워하지 않게 될 때,
너희는 살아계신 분의 아들을 보게 될 것이며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 도마복음 37절

 

이 구절은, 처음 보면 당혹스럽습니다.
“옷을 벗고, 발 아래 두고, 부끄러워하지 않아야만 ‘그분’을 볼 수 있다고?”

이것은 단순한 나체나 물리적 벌거벗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예수는 지금 우리에게 ‘존재의 벗겨짐’,
가식 없는, 가면 없는, 본질 그대로의 삶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신의 현존, 진실한 사랑, 거짓 없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2. “언제쯤 나타나실까요?” 우리도 같은 질문을 한다

제자들은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쯤 저희에게 나타나실 것입니까?”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묻습니다.

  • “나는 언제쯤 나다워질 수 있을까?”
  • “삶의 의미는 언제쯤 분명해질까?”
  • “하나님은 왜 내 삶에서 침묵하시는 걸까?”
  •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언제쯤 가능할까?”

예수는 그 질문에 조건을 붙입니다.
“네가 옷을 벗을 때.”

즉,
가짜를 버리고,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짜 나의 존재로 서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삶의 진실, 신의 현존, 나라는 존재의 핵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3. 벌거숭이처럼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

여기서 ‘벌거숭이’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존재론적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 어떤 수식도, 포장도 없이
  •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는 욕망도 없이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

우리는 자꾸만 뭔가를 걸칩니다.

  • 직업이라는 옷
  • SNS 속 페르소나
  • 자기방어적 유머
  • 타인의 기대에 맞춘 말투

이 모든 ‘옷’은 나를 보호하지만,
동시에 진짜 나와 마주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예수는 말합니다.
그 옷을 벗고, 그것을 발 아래 두라.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마라.


4. 수치심과 가식은 어떻게 영혼의 눈을 가리는가

우리는 어릴 때부터 ‘수치심’을 배웁니다.

  • 울면 부끄럽다
  • 화내면 못난 거다
  • 실패하면 감춰야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감정도, 결핍도, 상처도 모두 감추는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점점 더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지게 됩니다.

수치심은 진짜 자기를 은폐하게 만들고,
가식은 자기 본질을 왜곡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신의 얼굴'도,
'진짜 나'도,
'살아 있는 생명력'도 보지 못한 채
살게 되는 것입니다.


5. 아이처럼 벌거벗은 상태로 존재하는 훈련

예수는 "어린아이처럼"이라고 말합니다.
아이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숨기지 않음
  • 기쁨과 분노를 필터 없이 표현
  • 보여지는 나보다 ‘느끼는 나’에 충실함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① 감정 그대로 말하기

“괜찮아요” 대신
“사실은 너무 불안해요”라고 말해보세요.
→ 나를 숨기지 않는 연습.

✅ ② 하루 30분 ‘아무 것도 아닌 나’로 있기

직함 없이, 성취 없이, 목표 없이
그냥 ‘나’로 있는 시간을 가지세요.
→ 존재 자체에 머무는 훈련.

✅ ③ 수치심 일기 쓰기

내가 창피하거나 감추고 싶은 것들을
적고, 그대로 ‘있는 그대로 둡니다.’
→ 수치심은 들여다보면 사라지는 법.


6. ‘살아계신 분의 아들’을 본다는 것의 영적 의미

예수가 말하는
**“살아계신 분의 아들”**은 단지
역사적 인물로서의 자신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신성과 인간성이 하나 되는 지점,
두려움 없이 살아 있는 ‘참 존재’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
부끄러움 없이 벗은 그 순간의 나 자신 속에 있습니다.

예수는 말합니다.
그 순간, 두려움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그때야말로 우리는
‘나는 사랑받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진리를 몸으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7. 마무리: 당신의 진짜 얼굴은 옷 너머에 있다

지금 당신은
몇 겹의 옷을 입고 있나요?

  • 사회적 성공이라는 겉옷
  •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려는 내적 갑옷
  •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표정이라는 가면

그 옷들을 잠시 벗고,
발 아래 두고,
두려움 없이 서보세요.

그때,
당신은 마침내
당신 안의 빛,
살아 있는 신성,
그리고 참된 자기 자신
보게 될 것입니다.


 

“진짜 그분을 보고 싶다면,
당신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수치심, 가식, 비교의 옷을.
그때 비로소, 당신은 ‘살아 있는 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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